모든 영화를 보는 기준에는 동기가 있는듯하다.
나의 기준의 너무 단순한데 주연, 국가, 장르, 감독, 음악 순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히로스에는 세월이 지나고 있지만 오히려 이혼이후에 좀더 나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그리고 여기서 료코는 안경을 쓰고 나온다...^_^
이 영화의 시작은 자기 스스로 12월 14일 쯤에는 결혼하겠다 발표한다.
그리고 두남자 한명은 킬러 한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자.
자살하려는 남자는 목욕탕에서 킬러의 목욕탕 키를 훔치고,
킬러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남자는 그 킬러의 돈을 쓰고
예상되는 설정이지만 일본사회의 짧막한 단상들이 보여진다.
내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다시 세상앞에 나왔을때 난 무엇을 추적하며
나 스스로를 찾으려고 할까? 아니면 새로운 사람이 될까? 내가 아무도 기억못하면 남들도 날 기억하지 못할까?
내가 기억하는 나의 모습 남이 기억하는 나의 모습 내가 남겨놓은 나의 기록 남이 남겨놓은 나의 기록.
생각해보면 나의 얼굴을 난 볼 수 없고, 내 진짜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없다.
영화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는걸 보면 요즘 나의 진짜 모습을 찾으려는 과정일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료코가 왜 저 기억을 잃은 삼류배우에 킬러인...저 친구한테 프로포즈를 하는 '희망일까?'
그리고 다시 한심한 인간의 화면전환에서 훔친 지갑에서 돈을 다 쓰고 돈을 찾아내고 쓰고 '역시나 일까?'
기억은 바뀌고 상황은 바뀌어도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영화의 반전은 음악으로 시작된다. 베토벤 4악장.
난 모든 미디어를 볼때 줄거리보단 내 감정 이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글로 남기는것이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듯 하다.
영화자체가 코미디가 많아서 막 웃을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웃음 포인트는 정확히 있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