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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movie

자전거를 탄 소년

by 서주우유 2013. 7. 12.

 

 

 


자전거 탄 소년 (2012)

The Kid with a Bike 
8.5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토마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제레미 레니에, 파브리지오 롱기온, 에곤 디 마테오
정보
드라마 |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 87 분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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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게된 동기는...watcha! 요즘 왓차에서 추천해주는  영화를 보게 되는데. 이상한건 ocn cgv 토렌트 사이트까지도 비슷한 패턴으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는 이유이다. 왓차가 네이버 누적평점을 쉽게 눌렀다는데 정말 대단한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보고싶지 않았을지 모를 영화를 보게하는 힘은 어마어마한거고 보고싶었던걸 찾아주는거도 꽤 어마어마한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딱히 보고싶지 않았지만 다운받았다.

 

떠난 아버지, 아버지가 보고싶은 아들 철없는 행동. 청소년기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할까?

고아원의 아이는 아버지를 찾으러 살던 집까지 찾아가지만 이미 아버지는 없다. 작은소동이후에 어떤이유인지 거기있던 아가씨는 아이의 자전거를 찾아준다. 어제 료코영화도 그렇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거지?'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내가 이타심이 부족해져서 일까? 아니면 극적 설정이 극단적인걸까?

여튼 이 아이는 계속 아버지를 찾으러 다닌다. 아이는 믿고 있다. 아버지가 날 버리지 않았을거란 믿음.

 

영화를 보며 기분이 조금씩 다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렇다.

 

아이의 입장은 알겠지만 왜 주위의 공기까지 힘들게 할까? 서양이니 격식은 그렇다치고 배려심 절대없는 천방지축의 행동은 조금 짜증이 나려고 한다. 아이들은 다 그런건가? 아이는 그래도 자기를 아껴주는 아줌마에게 감사함은 느끼고 있는듯하다.

아이는 정말 바쁘다. 급하다. 영화시작후 30분만에 아빠를 만난다. 도망간거도 아닌듯 해보였는데 우선 돈이 없어서 튀었고 아이를 다시 맡을 생각도 없다.

 

가정의 소중함은 믿음이다. 돈 앞에서 믿음을 팔 수 없다.

믿음은 쉽게 생기지 않는데 아마 원래 있었다는게 맞는듯하다. 하지만 깨지는건 가능하다. 그리고 다시 맞추기는 어렵다. 나도 요즘 그 믿음을 다시 맞추워 보려지만 아마 다시 생겨나는게 맞을지 모르겠다.

 

아이의 믿음은 부셔진다. 버려진다. 이때의 상처는 아이여서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써 깨지는 순간이다. 회복하기 위해선 주위가 너무 힘들다. 아마 내 주위의 사람들도 꽤 힘들었겠지?

 

조금더 밝은 생각을 하기 위해 이 영화를 빨리 넘겨 보게되었다. 갑자기 불량청소년 드라마가 된다. 그러다 남자친구냐 고아냐의 유치한 남자의 질투 아 이거 영화 뭐여... 범죄를 한 아이 그걸 또 버린 아버지한테 가져가는 아들은 뭡니까 아버지에게 주려는 돈은 버리고 단지 그 아이는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을 주고싶었던것 아닐까? 아이는 자수하고 반성한다.

 

 

 

 

하아...이 영화의 엔딩크레딧의 OST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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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 Flat Major Op.73...

최고 지금 빗소리에 최고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