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麵食
어제 밤에 갑자기 라면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매번 다 때려넣는 라면(치즈 떡 만두 오뎅 집에 있는 모든것)을 즐겨 먹었는데,부대끼기도 하고 배만부르고 왠지 꿀꿀이죽같은 라면이었나?하고 생각. 깔끔한 라면은 무엇일까? 육수가 깔끔해야한다.
난. 1. 칼칼한게 좋다.(칼칼은 맵다와는 다른 개념이다. 목뒷쪽이 약간 콜록한 느낌?) 그래서 건고추를 준비했다.
난. 2. 후추를 좋아한다. 모든 음식에 약간의 후추를 넣는편, 그래서 통후추를 준비했다.
난. 3. 해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준비했다.
난. 4. 월계수잎을 좋아한다. 고기류를 월계수에 숙성해서 먹는걸 좋아하니까...그래서 준비했다.
그리고 나머지...간단하게 조그만 다시팩에 넣을 수 있게 뭔가 다듬기도 싫은 만큼만 준비했다.
실은 냉동실에 있는거 준비했다. 절대 라면 한그릇먹을라고 이랬을까.
육수가 우러나오는중... 육수만을 끓여놓고 봤을때, 월계수의 향이 생각보다 짙다. 건고추가 진짜 칼칼하니 합격! 여튼 월계수때문에 오묘...
드디어 매번 귀찮아서 안하던!!!면 따로 삶기. 면은 스낵면인데 짧게 삶았고, 찬물샤워후 탈수중. 기대 이상이다 정말 국물이 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조금 귀찮지만 냄비 두개만 있다면 계속 실천해봐야지.
우선 마늘을 3개 다져 넣었다. 지난번 채낙영라면 때문에 마늘에 푹빠져서.ㅎㅎㅎ 스낵면 자체가 스프의 맛이 강하지 않은 라면이여서 마늘과 육수가 꽤 잘어울리는 맛이다. 면을 따로 삶아서 기름기 없어서 왠지 굿!
다음 육수는...좀더 준비해봐야지 아침 8시에 라면을 끓여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