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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20 한 20번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플레이가 되지만. 그래도 저 정직한 형태의 아웃풋이 참 맘에든다. 몇가지의 기능은 없지만, 솔직하고 진정성있는 인터페이스. 실제로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데, 많은것을 가지고 또 고려하고, 또 생각하고, 또 감춰두고 싶은 마음에 많은 버튼이 생기는듯. 수리를 한번 다녀와야할듯하지만 충분히 수리의 가치가 있는 형태 2020. 6. 20.
날씨의 아이 그들의 연출 그들의 시각 그들의 대화 그들의 공감 ...모든것 하나 확실한건 짧게 주저리하는것들보다는 훨씬 긴 문장에 익숙하고 그 감동의 서사가 명확하다는것 신카이 마코토 사람들은 너의 이름은에 큰 임팩트가 있겠지만 그림 연출 딕션 모든건 생각보다 그대로 그가 바뀐건 시선, 재앙을 바꾸려는 시선에서 이미 재앙인걸 어쩔수 없다는 시선으로... 절대 이해할수 없다. 아니 이해할 필요없다. 대화가 그렇다. 늘 신에게 감사한다. 입이 하나인걸. 그럼에도 뻐끔거리는 아쉬움을. 분명 보고 듣고 맡는 경험의 축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을테다. 내가 본 세상 내가 느낀 세상의 현재에 충실할뿐이다. 좀 더 길게 표현하자 2020. 6. 11.
좋아하는것들. 과하지 않은 선들, 필요한 만큼의 너비, 저렴한 느낌의 파팅 그럼에도 신경쓴듯한 내구성. 15년전 일본에서 들춰메고온 무인양품 cd플레이어 2년전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가 듣고싶어 구매한 소니 라디오 3년전 일본 일주중에 고베 bookoff에서 찾은 무인양품 블투 스피커. 곤란한 이야기, 무인양품은 일본내에선 중저가의 합리적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선 쓸떼없이 품질에 비해 비싼데 미니멀하게 살려면 사는 아이템으로 알려지는 경향이 있다. 환율과 시급 물가가 대부분 비싼 일본에서 형성된 가격에 물건너오는 과정에 붙어진 마진까지 있으니, 그정도 가격. 요즘이야 불매운동때문에 못가고 있지만, 결코 비싸지도 엄청나지도 않은 중국산 제품인데... 무인양품은 옷의 면은 3년정도 입으면 물도 빠지고 면의 형태도 .. 2020. 6. 9.
오늘차 주저리 어느지점에선가. 구입의 욕구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디자이너한테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없어지고 새로움을 고민하지 않는다는것은 어떤걸 의미할까. 세상은 과하게 풍요롭고, 몇가지는 나오지 않아도 될 요소들인데, 가치 니즈 마케팅 등의 다양한 이유들로 제품화되고 강요된다. 몇년전쯤 갑작스런 가난을 맞이했고, 그 가난은 모든것을 참고 단절해야하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 그 상황은 두가지 악재가 있었는데, 디자인적 아이디어를 심각하게 편엽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두번째는 그런 이유로 이미 충분히 존재하는 세상에 새로움을 첨가하고자 하는 이유를 잃게 되었다. 그리고 나름의 디자이너란 이름으로 나름의 생각과 기획으로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 나가는 요즘. 다시한번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필요한건 무엇인가?” “왜.. 2020. 6. 8.
[득템] MZ-R50 토요일 아침... 수업이 10시에 있어 알람을 맞추고 겨우겨우 일어났는데, 중나 알람에 mz-r50알람이 5분전에... 가격도 적당하고 박풀은 아니지만 처음엔 조금 꼬질해서 살까말까했는데 송파에서 성동까지 얼마 안걸리니 물건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후딱 가봅니다. 현장에서 작동이 잘 안되길래. 긴가민가하고 그냥 모형이라도 겟하다고 싶어. 그냥 업어왔습니다. 일반매물이 아니라 중고상이라. 환불도 안되겠고, 와서 먼지를 박박 닦아내니 상태가 괜찮습니다. 배터리는 당연히 방전이고, 대신 정품 리모콘에 이어폰까지 흐뭇해집니다. 많은 추억에는 사연이 있는데, 이 녀석은 그래도 죽기전에 가지고 있고 싶어서, 보조밥통까지 있었으면 바로 현역인데, 배터리 리필 과정이 필요할듯하네요. 2020. 5. 23.
오토그루밍 초보세트 6만원대 샴푸 타올 워시미트 버킷 섞는뭐시기 광택제 버핑타올 두장 초보 세차쟁이라 다 괜찮은데, 저 얼굴을 프린팅한건 못봐주겠어서... 가지고 있던 캠핑스티커로 발랐음. 2020. 5. 6.